이번에 다낭을 처음 가게 되어 호텔을 어디에 잡을지 고민했다.
다낭은 큰 도시지만 주변에 볼 게 없다고 들었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호이안에 대한 호평과, 또 호이안에 숙소가 가성비가 좋다는 말을 들어서 호이안에 숙소를 잡았다.
많은 호이안 호텔중에서도 리틀 오아시스 호이안을 골랐다.
호텔예약 사이트에서 후기를 보았을 때 장단점은 다음과 같았다.
장점
- 2023년에 지어진 신축 5성급 호텔
- 저렴한 숙박 비용
- 맛있는 조식
- 초!!! 친절한 서비스
- 올드타운까지 셔틀
단점
- 올드타운까지 걸어가기엔 꽤 거리가 있음
- 작은 호텔
- 작은 수영장
단점보다 장점이 압도적, 특히 같은 호텔 체인에서 운영하는 Allegro보다 훨씬 저렴하고 신축이라는 점 때문에 선택하였다.
다만, 신축호텔이라 그런지 한국어로 된 호텔리뷰는 커녕 영어로 된 리뷰도 찾을 수 없어서 불안했다.
위에서 했던 걱정은 호텔에 도착하고서 만족도 100%로 바뀌었다.
호텔은 처음 봤을 때는 엄청 아담해보였다.
...? 이게 5성급이라고?
하지만 안에 들어가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 편이 빨라서 호텔에 오전 10시에 도착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얼리체크인이 되냐고 물어봤는데 애매하게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서 이게 된다는 건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었다.
만약에 얼리체크인이 안되면 짐만 맡기고 밥을 먹으러 가려했지만 흔쾌히 체크인을 진행해 주셨다.
보통 얼리체크인엔 추가 비용을 받는데 오전 10시에 얼리체크인을 함에도 추가비용을 받지 않았다.
체크인은 앉아서 진행하고 다과를 준비해 주신다.
저 음료가 달지 않고 맛있어서 부모님이 좋아하셨다.
처음 호텔을 보았을 때는 작아서 이런 서비스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서비스를 해주셔서 좋았다.
내가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받은 서비스 중에 최고였다. ㅎㅎ
체크인을 하면서 웰컴 디너 바우처도 주셨다.
얼리체크인도 무료인데 저녁 바우처까지 주신다고?
남는 게 있냐라는 생각이 들었다.
웰컴 디너는 A코스 B코스가 있어서 3시간 전에 예약을 해달라고 하셨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방 컨디션이다.
지금까지 가본호텔들 중 사진과 다른 방이 많아서 걱정되었다.
나는 패밀리 스위트를 4박에 58만원 정도에 예약했다.
룸컨디션은 신축이어서 예약사이트의 사진이랑 똑같았다.
솔직히 사진이랑 좀 다를 줄 알고 기대 안 했는데 똑같아서 매우 만족했다.
직원분께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는데 미니냉장고에 있는 음료는 다 무료라고 하셨다.
콜라, 스프라이트, 과일맥주 2, 물 3개가 들어있는데 다 공짜라고?
원래 호텔 가면 열어보지도 않는데, 공짜라서 매일매일 다 마셨다.
화장실도 호텔 예약 사이트 홍보 사진과 똑같았다.
넓고 깔끔해서 아주 만족했다.
안내해 주시는 직원분이 돌아가고 나서 조금 후에 벨보이분이 케리어를 가져다주셨다.
팁을 드리고서 좀 쉬나 했는데... 갑자기 방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열어보니 벨보이분께서 마카롱을 주시고 가셨다...!
이게 투숙객한테 다 주시는 건지, 나한테만 주신건지 잘 모르겠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 환대는 처음 받아봤다ㅎㅎ
다만 아쉬운 점은 호텔의 수영장이 작다.
중간층에 수영장 1개와 옥상에 수영장이 1개가 있다.
중간층의 수영장이 옥상의 수영장보다 크며 작은 바가 있다.
옥상의 수영장은 작고 얕아서 애기들 전용 같다.
혹시 필요한 분이 있을 것 같아서 셔틀시간표와 한글 안내를 올린다.
여행 예산이 한정되어 있고 잠자리가 중요한 사람에게 리틀 오아시스는 완벽한 선택이 될 것 같다.
비록 올드타운과 거리가 도보로 20분 정도 되지만 셔틀이 1시간마다 다녀서 관광지 접근성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까지 좋은 호텔은 가보지 않았지만, 여행 중 다녀본 호텔 중 서비스는 단연코 1등이었다.
이걸 박당 10만원 중반이 안되게 누릴 수 있다니, 내가 다시 호이안을 간다면 숙소 목록 중에 하나로 넣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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